한 달 반 만의 복귀 - Claude Code, 컨텍스트 오염과의 전쟁
안녕하세요, LISA입니다! 🙂
한 달 반 만에 돌아왔습니다. 업무 일정이 정말 빠듯했고, 글을 꾸준히 쓰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. 😅
하지만 그 사이 Claude Code는 계속 사용했어요. 아니, 오히려 더 많이 쓰게 됐습니다. 개발뿐만 아니라 업무 전반에 걸쳐서요.
그리고 한 가지 중요한 걸 깨달았어요. 최신 기능보다 중요한 건 따로 있었다는 것을…
요즘은 Claude Code만 쓰고 있어요
예전에는 Cursor, Codex CLI, Task Master 등 여러 도구를 함께 썼었는데요.
요즘은 거의 Claude Code만 사용하고 있어요.
왜일까요?
- Cursor: 여전히 좋지만, 프로젝트 컨텍스트 관리가 불편
- Codex CLI: 특정 상황에만 유용
- Task Master: 큰 프로젝트 아니면 오버스펙
결국 일상적인 개발에서는 Claude Code가 가장 편하더라고요.
특히 업무에서 AI 도구를 더 잘 쓰려고 노력하면서, Claude Code의 여러 업데이트를 체감했어요. 그 과정에서 새로운 기능들도 당연히 써봤죠.
최신 기능들을 써봤어요
Claude Code에 새로운 기능들이 많이 추가됐죠? 저도 당연히 기대하면서 써봤어요.
Subagents - 토큰 소비가 너무…
개념 자체는 좋았어요:
- 매니저, 아키텍트, 개발자, 리뷰어로 역할 분리
- 각 agent가 전문 영역에 집중
- 컨텍스트도 분리되니까 깔끔
이론상으로는 완벽했어요. “오, 이제 진짜 팀 협업하듯이 AI들을 쓸 수 있겠네!”
하지만 현실은:
- 👎 토큰 소비가 엄청나요
- 각 agent마다 컨텍스트 새로 로드
- 비용 대비 효율이 떨어짐
- 결론: 사용 중단
단순 작업에는 오버스펙이고, 복잡한 작업에는 비용이 너무 높았어요. “이 정도 비용이면 그냥 Claude Code 기본으로 여러 번 대화하는 게 낫겠다”는 생각이 들더라고요.
Skills - 오히려 퇴보한 느낌
이건 정말 실망이었어요.
예전 방식 (완벽했음):
- Claude에서 작업
- 아티팩트로 문서 생성
- PDF 다운로드 버튼 클릭
- 완벽한 PDF 완성 ✅
정말 심플하고 완벽했어요. 릴리즈 노트나 기술 문서 만들 때 너무 편했거든요.
Skills 도입 후 (망가짐):
- Claude Code에서 작업
- Skills로 PDF 생성 시도
- 실패하거나 결과물 깨짐 😤
- 다시 시도해도 불안정
“왜 잘 되던 걸 굳이 바꿔서 망가뜨렸지?”
한두 번이 아니라 계속 이런 문제가 생기니까, 결국 Skills는 사용하지 않게 됐어요. 차라리 Claude 웹에서 아티팩트로 만들고 복사하는 게 더 빠르더라고요.
결론: Subagents도, Skills도 실전에서는 안 쓰게 됨
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어요
Subagents나 Skills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를 발견했어요.
컨텍스트 오염
대화가 길어지면 이런 일이 생겨요:
저: “이 기능은 절대 X 방식으로 구현하지 마세요. Y 방식을 써야 해요.”
Claude: “네, 알겠습니다! Y 방식으로 하겠습니다.”
10분 후…
Claude: (X 방식으로 구현한 코드 제출)
저: “…???”
Do와 Don’t를 명확하게 지시했는데도, 대화가 길어지면 자기 마음대로 처리하는 경우가 정말 많았어요.
처음에는 “내가 제대로 설명 못 한 건가?” 싶었는데, 계속 비슷한 일이 반복되더라고요.
실제로 겪은 사례:
저: "Core Data 업데이트는 반드시 MainContext에서만 해야 해요.
Background에서 하면 크래시 나요."
Claude: "네, MainContext 사용하겠습니다!"
[30분 후]
Claude: "Background에서 Core Data 업데이트하는 코드 완성했어요!"
저: "...아까 MainContext라고 했잖아요 😤"
진짜 짜증나더라고요.
Compact Conversation도 완벽하지 않아요
“그럼 Compact Conversation 쓰면 되지 않나?”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.
처음 한두 번은 괜찮았어요. 확실히 대화가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거든요.
하지만 계속 쓰다 보니 문제가 보였어요:
- 첫 번째 Compact: “오, 잘 정리되네?”
- 두 번째 Compact: “음… 뭔가 줄어든 것 같은데?”
- 세 번째 Compact: “어? 아까 강조했던 게 어디 갔지?”
- 네 번째 Compact: “…내가 뭘 말했더라?”
블랙박스라는 게 문제예요:
- AI가 뭘 남기고 뭘 지웠는지 내가 직접 볼 수 없음
- 여러 번 압축하면서 점진적으로 중요한 지시사항이 희석됨
- 결과적으로 의도와 다른 동작
예를 들어:
- 처음엔 “절대 X 하지 마세요” 포함
- Compact 2-3회 후: 이 지시사항이 우선순위에서 밀림
- Compact 4-5회 후: 아예 사라짐
- 별로 중요하지 않은 예시 대화만 남음
마치 중요한 회의록을 여러 명한테 차례로 요약 맡겼는데, 마지막엔 핵심은 빠지고 부수적인 내용만 남은 느낌이에요.
Compact Conversation 자체가 나쁜 건 아니에요. 하지만 긴 작업에서 여러 번 반복 사용하면 컨텍스트가 점점 왜곡되더라고요.
왜 이렇게 짜증났을까?
계속 생각해보니까 깨달았어요.
“아, 컨텍스트가 오염되고 있었구나”
대화가 길어질수록:
- ✅ 초기 지시사항이 희석됨
- ✅ 중간 대화들이 노이즈로 작용
- ✅ 최신 대화에만 집중
- ✅ 결과: 일관성 없는 동작
이게 제가 한 달 반 동안 가장 크게 느낀 문제였어요.
최신 기능(Subagents, Skills)을 쓰느니 마느니보다, 컨텍스트 관리가 훨씬 더 중요하더라고요.
내가 찾은 해결책
여러 시행착오 끝에 찾은 방법이에요.
Clear + CLAUDE.md 워크플로우
이렇게 작업해요:
- 작업 시작 전:
/clear명령 (깨끗한 상태로) - CLAUDE.md 읽혀주기: 내가 정의한 컨텍스트만 로드
- 작업 진행: 명확한 지시사항 아래에서
- 작업 완료 후: 다시
/clear - 다음 작업: CLAUDE.md로 새로 시작
Compact Conversation에 맡기는 게 아니라, 내가 직접 컨텍스트를 리셋하는 거예요.
왜 CLAUDE.md인가?
Claude에도 프로젝트 기능이 있잖아요? 사전 컨텍스트를 정의할 수 있고요.
하지만 CLAUDE.md가 훨씬 편해요:
| Claude 프로젝트 | CLAUDE.md | |
|---|---|---|
| 관리 | 웹 UI에서만 | 코드 편집기에서 |
| 버전 관리 | 어려움 | Git으로 가능 |
| 팀 공유 | 번거로움 | 파일 공유로 끝 |
| 업데이트 | 매번 수동 입력 | 파일 수정만 |
| 지속성 | 일회성 | 프로젝트 전반 |
무엇보다 내가 생각하거나 하고 싶은 것을 쉽게 구조화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.
“아, 이 부분 추가해야겠다” → 파일 열어서 수정 → 저장 → 끝!
반복 작업 패턴 정의
CLAUDE.md에 이런 걸 정의해둬요:
- 다이어그램 작성 규칙 (Mermaid 포맷)
- 릴리즈 노트 템플릿
- 설계 문서 구조
- 코딩 스타일 가이드
- 커뮤니케이션 규칙
한 번 정의하면 계속 재사용!
예를 들어, 시퀀스 다이어그램을 Mermaid로 만들 때마다 같은 포맷으로 일관성 있게 나오게 할 수 있어요. 매번 “이렇게 그려줘, 저렇게 그려줘” 설명할 필요가 없죠.
효과는?
- ✅ 컨텍스트 오염 제로
- ✅ 일관된 결과물
- ✅ 빠른 작업 시작
- ✅ 예측 가능한 동작
“절대 X 하지 마세요”라고 했으면, 정말 안 해요. 왜냐면 대화가 길어져서 잊어버릴 일이 없거든요. 매번 깨끗한 상태에서 CLAUDE.md 기준으로 시작하니까요.
물론 CLAUDE.md 관리도 중요해요.
수백 줄이 넘어가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거든요. “모든 걸 다 적어두자!” 하다가 300줄이 되면… AI도 헷갈려해요.
이 부분은 다음 글에서 자세히 다룰게요! CLAUDE.md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, 100줄 이내로 유지하는 전략 같은 것들이요.
개발을 넘어서
그리고 한 가지 더 중요한 발견이 있었어요.
기존에는 “코딩”만 생각했어요
“Claude Code = 코드 작성 도구”
이렇게만 생각했거든요.
지금은 이렇게 써요
- ✅ 설계 문서 작성
- ✅ 릴리즈 노트 생성
- ✅ 상태 다이어그램 (Mermaid)
- ✅ 시퀀스 다이어그램 (Mermaid)
- ✅ 팀 커뮤니케이션 자료
특히 업무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다이어그램을 많이 만들게 되더라고요.
Mermaid의 발견
예전에는 이런 고정관념이 있었어요:
“다이어그램 만들려면 PowerPoint나 draw.io 켜야지”
그런데 Claude Code로 Mermaid 다이어그램을 만들어보니까… 기대 이상의 품질이에요!
예를 들어 시퀀스 다이어그램:
“로그인 프로세스 시퀀스 다이어그램 만들어줘”
→ 몇 초 만에 완성 → 수정 필요하면 텍스트만 고치면 됨 → Git으로 버전 관리 → 팀원들과 쉽게 공유
PowerPoint로 그렸으면 30분은 걸렸을 거예요. 화살표 하나하나 그리고, 정렬하고, 색깔 고르고…
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요.
이 부분도 다음 시리즈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이에요. Mermaid로 어떤 다이어그램을 어떻게 만드는지, 실전 팁까지요!
한 달 반 만에 배운 것
최신 기능이 항상 정답은 아니더라고요.
- Subagents: 좋지만 비용 문제
- Skills: 아직 불안정
- Compact Conversation: 블랙박스
진짜 중요한 건 컨텍스트 관리였어요.
Clear + CLAUDE.md만 제대로 활용해도, AI 협업의 품질이 확 달라져요.
그리고 이제는 단순히 “코딩 도구”가 아니라 업무 전반의 파트너로 Claude Code를 쓰고 있어요. 설계부터 문서화, 커뮤니케이션까지 모두요.
다음 글 예고
“CLAUDE.md 실전 활용법 - 수백 줄 괴물 되기 전에”
- 효율적인 CLAUDE.md 구조화
- 100줄 목표 유지 전략
- 분석/설계 단계별 템플릿
- 프로젝트별 관리 방법
- 실전 템플릿 공개
CLAUDE.md도 잘못 쓰면 수백 줄의 괴물이 돼요. 어떻게 관리할지 고민한 결과를 공유해드릴게요!
“Mermaid로 커뮤니케이션 혁명 - 다이어그램 실전 활용법”
- 유스케이스, 시퀀스, 상태 다이어그램
- 아키텍처 시각화 (C4 Model)
- “이미지 만들어야 한다”는 고정관념 깨기
- Claude Code로 30분 → 1분
이렇게 3부작으로 준비했어요!
📱 TipSmart도 계속 사랑해주세요
한 달 반 동안 블로그는 쉬었지만, TipSmart는 계속 운영했어요!
Claude Code로 만든 첫 번째 앱, 여전히 잘 작동하고 있답니다. 😊
개발할 때도 이 CLAUDE.md + Clear 워크플로우를 써서 훨씬 효율적으로 작업했고요.
한 달 반 만에 돌아온 LISA를 다시 봐주셔서 감사해요! 컨텍스트 오염 문제, 여러분도 겪고 계시나요? 댓글로 경험 공유해주세요!